저는 1995년 12월에 파송되어 GMTC훈련을 받고 영국을 거쳐 1997년 8월에 인도네시아에 입국하여 현재까지 사역중입니다. 처음에는 현지대학에서 경제학부교수로 사역을 시작하면서 대학생공동체훈련으로 바나바지도자훈련원을 설립했습니다. 10여년간 총13기동안 청년대학생들을 훈련하고 파송하는 사역을 했습니다. 바나바지도자훈련원 사역의 열매중의 하나로 청년대학생들이 전도한 무슬림을 통해 이슬람에 대한 이해를 보다 깊이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에 이슬람에서 회심한 무슬림내부자들을 대상으로 성경말씀을 통해서 온전한 복음을 깨닫도록 돕는 말씀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무슬림들을 돕는 중에 깨닫게 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무슬림들은 우리가 접근하기 위해서 성육신적 컨텍스츄얼접근도 필요하지만 더 시급한 필요는 무슬림들이 순종하려는 성경텍스트를 정확하게 가르치고 훈련하는 일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 무슬림 지성인들은 기본적으로 그들의 경전인 모세오경과 시편 그리고 신약과 코란에 대한 갈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방안’이라고 하는 경전이해없이 믿는 무슬림들을 위해서는 능력전도가 필요하지만 이맘을 비롯하여 무슬림지성인들에게는 경전을 통해 복음을 설명할 때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래서 본인은 무슬림선교에 헌신한 분들에게 상황화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지만 말씀연구에 더 깊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무슬림들을 향한 말씀사역에 집중하는 어느 날 성령님은 마음속에 ‘인도네시아 목회자들에게도 말씀을 가르치라’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그 이후에 한 교단의 총회장님이 교단목회자들을 모아놓고 3일간의 말씀세미나를 개최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그 후에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전지역의 현지 목회자들에게 성경말씀을 가르치는 사역을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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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풀뿌리선교회는 저의 선교현장에서의 경험속에서 시작된 단체입니다. 기존의 선교단체들이 다양한 선교전략을 가지고 다양한 선교단체가 생겨났지만 전략보다는 본질인 말씀중심의 단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선교사님들과 현지목회자들이 말씀으로 무장할 수 있도록 실제적으로 도우려는 노력때문에 시작된 단체입니다. 그리고 홍문수목사님을 통해서 풀뿌리선교적 교회에 대한 비젼을 알게 되었고 인도네시아교회가 풀뿌리선교적 교회로 세워질 수 있도록 도우려는 동반자선교에 대한 열정이 더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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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부터 1년간 풀러에서 방문교수를 하는 동안 두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세계선교에 제2/3세계가 중심에 있어야 하고 제2/3세계를 위해서 한국교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시기가 되었다는 책임의식이었습니다. 둘째는 기존전략선교는 말씀선교의 본질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보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소명에 대한 인식과 아울러 신반포교회(홍문수목사)의 실제적인 지원을 받는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인해서 국제풀뿌리선교회는 출발하게 되었습니다.